소집면접은 과학고 전형의 마지막 단계다. 2027학년도 기준으로 1단계 서류평가에서 모집인원의 2배수, 2단계 방문(출석)면담에서 1.5배수로 좁혀진 뒤 이 자리에 온다. 부산과학고의 경우 3단계는 소집면접과 함께 추가서류 평가가 명기돼 있고, 이 단계 대상자부터 3학년 2학기 성적이 처음으로 반영된다. 여기까지 왔다면 서류로 검증받고 면담으로 확인받은 사람들만 남아 있다는 뜻이다.
1. 하루의 구조 (2019학년도 부산과학고 사례)
아래는 3단계 개편 이전, 2019학년도에 실제로 운영됐던 방식이다. 지금과 같다고 볼 수는 없지만 소집면접이라는 시험의 뼈대를 보여준다.
| 항목 | 운영 방식 |
|---|---|
| 입실 | 오전 그룹 7시 30분까지, 오후 그룹 12시 20분까지 서로 다른 장소로 |
| 영역 ① | 수학·과학 융합적 사고력 Ⅰ (수학 교과 중심) |
| 영역 ② | 수학·과학 융합적 사고력 Ⅱ (과학 교과 중심) |
| ①②의 방식 | 15분 구상 후, 두 개의 면접실로 차례로 이동해 각 3분 면접 |
| 영역 ③ | 창의 인성 — 구상 시간 없이 면접실에서 문제를 보고 3분 면접 |
| 개인별 소요 | 약 25분 |
| 종료 후 | 모든 학생의 면접이 끝날 때까지 강당에서 대기 |
여기서 세 가지를 읽어야 한다.
첫째, 두 그룹이 서로 마주치지 않게 동선을 분리한다. 입실 장소를 다르게 지정하는 이유는 문제 유출 차단이다. 오전에 본 사람에게서 정보를 얻을 방법은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둘째, 구상 시간이 있는 영역과 없는 영역이 나뉜다. 융합적 사고력은 15분을 받고 들어가지만, 창의 인성은 문제를 그 자리에서 보고 바로 말해야 한다. 준비 방식이 달라야 하는 구간이다.
셋째, 대기가 길다. 면접은 개인당 25분이지만 하루가 통째로 걸린다. 체력과 컨디션 관리가 실질적인 변수다.
2. 수학은 계산을 묻지 않는다
2019학년도 부산과학고에서 나온 수학 문항과 그 의도는 이렇다.
| 문항 | 관련 단원 | 평가 의도 |
|---|---|---|
| 이차함수는 왜 직선이 아닌가, 기울기를 이용해 설명하라 | 일차함수·이차함수 | 그래프를 정확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가. "포물선이므로 세 점이 한 직선 위에 놓일 수 없다"로 풀린다 |
| 두 격자점을 지나는 직선은 무한히 많은 격자점을 지나는가 | 수와 연산 / 유리수와 순환소수 / 일차함수 | 유리수의 정의와 기울기의 정의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설명할 수 있는가 |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설명한 지문을 주고 같은 예를 제시하라 | — | 평소 수학에서 참·거짓을 고민해 봤는가. 귀납적 관찰에서 결론을 끌어내는 습관 |
세 문항 어디에도 계산이 없다. 묻는 것은 "왜"와 정의 사이의 연관성이다. 특히 세 번째 문항은 수학 지식이 아니라 수학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 몇 개의 사례에서 규칙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증명 없이 결론으로 삼아 왔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3. 과학은 생체 모방이 반복된다
같은 해 과학 영역에서는 흰개미집 그림이 제시됐다.
- 사막 표면 온도는 높은데 흰개미집 안은 낮다. 대류를 이용해 원리를 설명하라
- 흰개미는 집 안에서 버섯을 키우고 나뭇잎을 에너지원으로 쓴다. 흰개미는 버섯에게서 어떤 도움을 받는가
풀이의 뼈대는 이렇다. 흰개미집은 공기 순환(대류)에 최적화된 구조물이다. 그리고 흰개미와 버섯은 공생 관계에 있다. 버섯이 나뭇잎을 발효시키며 열을 내고, 집의 구조가 그 열을 조절해 버섯에게 알맞은 온도를 유지시킨다. 흰개미가 나뭇잎을 직접 먹지 못하는 이유는 셀룰로오스 분해효소가 없기 때문이며, 버섯이 셀룰로오스를 포도당의 전구체로 바꿔주면 비로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문항이 중요한 이유는 개별 정답 때문이 아니다. 생체 모방은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시에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주제다. 자연의 구조나 생태에서 원리를 읽어내고 그것을 교과 개념으로 설명하는 형태는 한 해의 유행이 아니라 이 시험이 선호하는 문제 유형이다.
4. 그래서 무엇을 준비하나
- 중학교 교과 개념을 "설명 가능한 상태"로 만든다. 정의를 외운 것과 왜 그렇게 정의하는지를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3분 안에 말로 풀어야 한다.
- 개념과 개념 사이를 연결해 둔다. 유리수의 정의와 기울기의 정의처럼, 다른 단원에 있는 두 개념이 한 문항에서 만난다.
- 자연 현상을 교과 개념으로 설명하는 연습을 한다. 생체 모방·생태 소재를 만났을 때 대류·공생·효소 같은 개념으로 옮겨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구상 없이 말하는 연습을 따로 한다. 창의 인성 영역은 준비 시간을 주지 않는다.
- 자기소개서에 적은 연구활동은 원리부터 다시 정리한다. 절차만 기억하고 이유를 답하지 못하면 그 활동은 오히려 부담이 된다.
준비 시점에 대한 한 마디
과사람CMS EDU는 부산 지역 과학고·영재학교 준비 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부 활동 설계부터 자기소개서, 단계별 면담·면접까지 각 단계에 맞춰 지도하고 있다. 소집면접은 마지막 단계지만, 여기서 요구되는 개념 설명 능력은 면접 직전에 만들어지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이 글의 전형 구조·단계·배수는 2027학년도 기준이며, 인용한 당일 운영 방식과 문항은 2019학년도 부산과학고 사례다.
일정과 운영 방식은 매년 바뀌므로 지원 전 반드시 해당 학교의 공식 모집요강으로 최종 확인하기 바란다.
근거
- [[projects/PRJ_AI_SEARCH/요강데이터-2027]] — 전형 단계·배수·3학년 2학기 반영 대상 (1차 확인)
- [[projects/PRJ_AI_SEARCH/content/_분석_1500_과학고시리즈5]] — 원본 이미지 판독본 (2019학년도 운영 방식·기출 문항의 출처)
관련
- [[projects/PRJ_AI_SEARCH/content/busan-science-high-2027-three-stage-admission]] — 3단계 전형 구조 전반
- [[projects/PRJ_AI_SEARCH/content/busan-science-high-visit-interview-what-they-ask]] — 직전 단계인 방문면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