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면담은 입학담당관과 전공교사가 지원자의 중학교로 찾아와 학생, 그리고 추천서를 쓴 교사와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다. 2027학년도 기준으로 이 면담은 2단계에 놓여 있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모집인원의 2배수 안에 들어야 면담 대상자가 되고, 면담을 거쳐 1.5배수가 3단계 소집면접으로 넘어간다. 즉 면담은 이미 서류를 통과한 사람들끼리 겨루는 자리다.

1. 무엇을 보는가 — 활동이 아니라 활동의 뿌리

면담의 재료는 제출 서류다. 그러나 질문은 "무슨 활동을 했나"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 활동과 연결된 수학·과학 개념으로 들어간다. 방과후 활동이든 동아리든 독서든, 확인하는 것은 두 가지다.

  • 왜 그것을 했는가 — 활동의 동기와 선택의 이유
  • 그 활동에 걸린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가 — 학업역량의 확장성

여기서 갈린다. 활동을 많이 한 학생과 활동의 원리를 아는 학생은 서류상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개념 질문 하나로 구분된다. 자기소개서에 적은 탐구보고서라면 절차가 아니라 왜 그 절차를 택했는지까지 정리돼 있어야 한다.

2. 두 학교의 대비 방향이 다르다

2019학년도에 관찰된 두 학교의 면담 성격은 이렇게 달랐다.

부산과학고 부산일과학고
시작 약 3분 자기소개
중심 자기소개서·학생부 기재 내용 검증 + 공통질문 일부 중등교육과정 공통질문 비중이 크다
심화 수학·과학 활동에 대한 심층 질문 자기소개서 과학·수학 항목 심화 질문 3~5개
관측된 규모 2030분, 문항 515개(학생별 편차) 면담 일정이 2~3개월에 걸쳐 진행돼 시기·학교별로 다른 공통문항 출제

시간과 문항 수는 3단계 개편 이전의 관측치이므로 지금도 같다고 볼 수 없다. 다만 대비 방향의 차이는 여전히 참고할 만하다. 부산일과학고를 함께 준비한다면 서류 기반 답변만으로는 부족하고, 중등 교과서 수준의 수학·과학 기본 개념을 따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3. 실제로 나온 질문들 (2019학년도 기출)

아래는 예상 문제가 아니라 2019학년도에 실제로 나왔던 질문을 유형별로 묶은 것이다. 전형이 개편된 지금 그대로 반복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떤 종류의 질문인지를 보여주는 자료로서 값이 있다.

수학
√2가 무리수임을 증명하라 · 정다면체는 몇 개인가 · 피타고라스 정리 외에 직각삼각형과 원을 이용한 공식 · 이차함수 그래프 · 세 중선이 왜 한 점에서 만나는가 · abba 꼴의 수가 7의 배수가 될 조건 · 이등분선의 성질을 이용한 넓이 구하기

과학
역학적 에너지 · 정전기 유도 · 계면활성제 · 압력 · 물은 전해질인가 · 수산화나트륨과 염산의 화학식과 중화반응 ·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데 물과 에탄올은 섞인다, 일상에서의 활용은? · 보일·샤를 법칙과 예시 · 열의 전달 세 가지와 예시 · F=ma · 에라토스테네스의 지구 둘레 측정에서 생긴 오류 · v-t 및 s-t 그래프 · 드라이아이스 · 어는점 그래프 · 물리변화와 화학변화의 정의와 차이 · 등속운동과 등가속도운동 · 수직 낙하 운동

서류·태도
자율동아리에서 기억에 남는 것 · 수학 공부는 어디서 했나 · 학교 교훈 · 영재학교에 지원했는가, 몇 차까지 갔는가, 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가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목록을 훑으면 패턴이 보인다. 대부분 중학교 교과 개념의 "왜"를 묻는다. 답이 외운 정의로 끝나지 않고 증명·설명·예시로 이어져야 하는 형태다. 새로운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배운 것을 얼마나 자기 언어로 갖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4. 약점은 반드시 질문으로 돌아온다

기출 목록에서 눈여겨볼 것은 이런 질문들이다.

수학·과학 성취도에 B가 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봉사활동 시간이 다른 지원자보다 적은데 왜인가

면접관은 서류의 약한 지점을 알고 있고, 그것을 직접 묻는다. 우회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전략은 하나뿐이다. 숨기는 것이 아니라 설명을 준비하는 것이다.

성적이 흔들린 학기가 있다면 그 시기에 무슨 일이 있었고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 활동 시간이 적다면 그 시간을 어디에 썼는지. 사실을 인정하고 이유를 대는 답변은 감점의 근거가 아니라 자기 이해의 증거가 된다. 약점 질문을 받았다는 것 자체는 나쁜 신호가 아니다. 준비되지 않은 답변이 나쁜 신호다.

준비 시점에 대한 한 마디

과사람CMS EDU는 부산 지역 과학고·영재학교 준비 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부 활동 설계부터 자기소개서, 단계별 면담·면접까지 각 단계에 맞춰 지도하고 있다. 면담은 서류에서 출발하므로, 답변 연습보다 먼저 정해지는 것은 서류에 무엇을 남겼는가다.


이 글은 2027학년도 전형 구조 기준이며, 인용한 질문 목록은 2019학년도 기출이다.
전형 구조·정원·일정은 매년 바뀌므로 지원 전 반드시 해당 학교의 공식 모집요강으로 최종 확인하기 바란다.

근거

  • [[projects/PRJ_AI_SEARCH/요강데이터-2027]] — 전형 단계·배수 (1차 확인)
  • [[projects/PRJ_AI_SEARCH/content/_분석_1493_과학고시리즈4]] — 원본 이미지 판독본 (2019학년도 기출 질문 목록의 출처)

관련

  • [[projects/PRJ_AI_SEARCH/content/busan-science-high-2027-three-stage-admission]] — 3단계 전형 구조 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