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과거 조상들의 ‘오래된 만남’에서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지혜를 엿보고자
하는 ‘오래된 만남에서 배운다’ 시리즈 1권.
자신을 낮춤으로써
최고의 리더십을 보여준 퇴계의 삶을 그의 일상과
인간관계 속에서 살펴본다.
이 책은 퇴계와
여성의 만남을 통해 유학자 퇴계가
아닌 자연인 퇴계의 인성에 깃든
섬김의 리더십을 발견하고자 한 시도다.
저자는 30년 넘게 경제 관료로 공직에 있다
몇 년 전부터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과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으로 재직 중인 김병일 원장이다.
그는 서울대 사학과 재학시절 가졌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오랜 관심과 안동을 비롯한 지방에 남아 있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되살려내는
현장 지휘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책은 무엇보다 ‘퇴계와 여인’의 만남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유학자의 삶에서 여성은 보통 조용한 배경이거나
일탈의 표상이거나 할 때가 많다.
하지만 퇴계의 삶을 제대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성’이라는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그 다리 너머에 퇴계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퇴계와 여성의 만남을
‘퇴계가 섬긴 여인들’과 ‘퇴계를 만든 여인들’로
크게 구분해서 보고 있다.
– 목차 –
책을 펴내면서
여는 글
제1장|퇴계가 받든 여인들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 | 권씨 부인과의 만남 |
제사 음식을 집어먹다 | 흰 도포 자락을 빨간 헝겊으
로 꿰매다 | 죽령에서 부인의 영구靈柩를 맞이하다 |
처가의 제사를 모시다 | 장모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다 | 군자의 도道는 부부에게서 시작된다 |
서로를 손님처럼 공경하라 |
시아버님 묘소 가까이에
묻어달라 |
청상과부 홀로 빈소를 지키니 어찌 할꼬
제2장|퇴계를 만든 여인들
어머니 춘천 박씨 |
동안학발의 할머니 영양 김씨
제3장|퇴계, 백성을 받들다
백면서생, 농사를 염려하다 |
향촌의 질서를 바로잡다 |
귀천을 가리지 않고 존중하다 | 남의 자식을
죽여서 내 자식을 살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 |
대장장이에게 배움의 길을 터주다 |
의롭지 않은 것은
멀리하라 | 출처와 명분이 확실치 않은 물건은 사양하다 |
혐의를 경계하다 | 가난할수록 더욱 즐겨
라 | 가짓잎·무나물·미역으로 차려진 밥상 |
비석 대신 조그마한 돌을 세워라
“상자밖의 있는 사람에서 에필로그에 보면
동양사상 중에서 퇴계이황에 대한
유학자의 사상을 인용한다는 내용을 보고
퇴계의 유학과 사상에 대해서
궁금해서 무작정 제목만 보고 책을 선택했다.
하지만 사상에 대한
내용보다는 그의 삶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내용이 많았다. 퇴계는 사상보다는
삶에서 실천의지를 굳게 실현한 분이라
전체적으로 한 사람의 스토리를
보는 듯 하여 편하게 글을 읽을 수 있었다.
“”퇴계의 학문적 특징을 나타내는 키워드 중 하나는 실천이다.
퇴계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학문적 이론에 몰두했지만,
이에 못지않게 일상의 삶에서 실행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으면서 이른바 실천유학을 구현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를 위해 퇴계는 거경궁리 居敬窮理의 삶을 추구했다.
거경궁리란 학문적으로 탐구한 것을 실천으로
체험해야만 비로소 참된 앎으로 이어진다는 이치를 말한다.”” – 본문에서
“”질박한 가운데 자신의 뜻을 세우고
탐욕을 멀리하는 마음가짐으로 꿈을 이루어간다는 것이다.”” – 본문에서
검소하고 질박한 삶을 살면서도, 끊임없이 실천하고자 했던
유학자로서 남기를 원했던 퇴계 이황.
그의 빛나는 학문은 단지
그의 저서와 후학들의 찬양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를 통해서
진정으로 빛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