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 <침묵의 봄>이

5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나왔다.

이번 개정판에는 서문과 후기가

완전히 새롭게 단장되었으며,

2002년 출간본에는 없던(원서에도 없었음)

찾아보기를 새롭게 추가했다.

그리고 편집과 장정도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에는

환경이라는 말이 정말 낯설었고,

모두 전후 과학 기술에 대한 맹신이 존재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 책은 한 개인이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레이첼 카슨의 노력은 마침내

미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를 요청하는

시민운동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아직도 과학과 기술에 대한 맹신에

빠져 있지 않나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이다. “제 힘에 취해,

인류는 물론 이 세상을 파괴하는

실험으로 한 발씩 더 나아가고 있다”고

카슨이 역설했듯이,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자연을 지배하고 있다는

오만에 빠져 있지 않나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침묵을 봄>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자연보호 전국 순례를 건의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구의 날(4월 22일)이 제정되었다.

미국의 전 부통리 앨 고어는

이 책이 출간된 날이 바로

현대 환경운동이 시작된 날이라고 말하였으며,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은 “서구 환경의 역사에서

이 책의 출간은 환경을 이슈로 전폭적인

사회운동을 촉발시킨 결정타로 평가된다”고 했다.

<< 목차 >>

01 내일을 위한 우화

02 참아야 하는 의무

03 죽음의 비술

04 지표수와 지하수

05 토양의 세계

06 지구의 녹색 외투

07 불필요한 파괴

08 새는 더 이상 노래하지 않고

< 위드피플 선생님 독서감상평 >

해운특목관 서형주 선생님

환경의 중요성을 실제 자료를 바탕으로 생동감 있게 쓴,

이 책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환경학의 고전으로 회자 되고 있다.

50~60년대 미국은 과학의 힘, 물질의 힘을 빌려 자연도 그들이 정복해야

할 대상일 뿐이었다. 매미나방, 불개미 등

해충들이 나타났을 때, 미국은 화학 살충제로

해결하고자 했다.

살충제의 살포로 모든 해충을 박멸시킬 생각이었다.

인간의 자신감이, 건방짐이 최고조를

달리고 있었던 시기였다.

인간을 괴롭히는 모든 것들을 과학의 힘으로 즉,

화학 발명의 힘으로 심판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돌아온 것은 무참히 쓰러진 자연이었으며,

인간에겐 암 발생률의 상승을 가져왔다.

화학의 힘 뒤에는 거대 기업들이 있었다.

거대 기업들은 화학자들을 지원하고 더 강력한

화학 살충제 개발을 독려했다.

자연의 힘에 의한

치유제를 연구하는 화학자들에겐 지원이 없었다.

돈을 위해 자연을 희생시켰다.

이 책은 자연과 생태계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정부와 화학 살충제 기업의 실태에 대한

고발서로 이보다 더 대중적인 책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