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추천 – 153

지식의 착각 (심리)

< 책소개 >

아마존 베스트셀러. 인지과학자 스티븐 슬로먼과 필립 페른백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연구하는 데 골몰해왔고

이 책은 바로 오랫동안 천착해온 주제를 쉽게 풀어 선보이는 책이다.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일까? 마음은 우리의 몸 어디에 자리를 잡고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이 마음은 ‘뇌’에 머무른다고 상상할 것이다.

생각이 일어나는 장소인 뇌는 동물과 인간을 구별해주는

가장 큰 표지이자 우리 몸에서 제일 섬세하고 복잡한 기관이다.

그러나 저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는 큰 숫자를 계산할 때

가끔 손가락을 접어가며 수를 헤아린다.

구글맵을 따라 길을 찾을 때

방향이 헷갈리면 몸을 이쪽저쪽으로 틀어보면서 가늠한다.

몸을 움직이면 생각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뇌의 독립적인 작용이 아니라고 말한다.

뇌는 몸과 세계가 연결되어 지적인 활동을 할 때 함께

움직이는 인지 체계의 일부일 뿐이다. 한마디로 마음은 뇌에 없다.

마음은 뇌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동원해서 정보를 처리한다.

마음은 몸의 도움을 받고, 사회에 깃든 지식에 의지하며,

주변 사람들이 가진 정보에 기대어 우리를 행동으로 이끈다.

< 목 차 >

introduction_무지와 지식 공동체

집단 행위로서의 생각하기 | 무지와 착각 |

생각의 목적 | 지식 공동체 | 이것이 왜 중요한가?

chapter. ONE_우리는 무엇을 아는가?

우리는 얼마나 많이 아는가? | 착각의 유혹

chapter. TWO_우리는 왜 생각하는가?

뇌의 용도는 무엇인가? | 알아채는 뇌 | 푸네스의 저주

chapter. THREE_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간의 추론은 인과관계를 따른다 |

순서대로 추론하기와 거꾸로 추론하기 | 이야기하기

chapter. FOUR_우리는 왜 사실과 다르게 생각하는가?

충분히 괜찮은 | 우리 안의 두 가지 인과관계 추론 능력 |

직관, 심사숙고, 설명 깊이의 착각

chapter. FIVE_우리의 몸과 세계로 생각하기

체화 지능 | 인간의 설계 방식 |

세계는 우리의 컴퓨터 | 뇌는 마음에 있다

chapter. SIX_사람들로 생각하기

공동체 사냥 | 똑똑해지다 | 공유된 의도 |

현대의 팀워크 | 최전선에서의 혼동 |

마음의 공동체를 위한 개인을 설계하기 | 벌집 마음의 장점과 위험성

chapter. SEVEN_기술과 함께 생각하기

생각의 연장으로서의 기술 |

기술은 (아직) 의도를 공유하지 못한다 |

진정한 초지능 | 미래 예상하기

chapter. EIGHT_과학을 생각하기

대중의 과학 이해 | 공동체에 헌신하기 |

인과 모형과 과학 이해 | 결핍을 메우다

chapter. NINE_정치를 생각하기

착각 깨트리기 | 가치관 vs. 결과 |

통치와 리더십에 관하여

chapter. TEN_똑똑함의 새로운 정의

지능 | 지능 검사의 간략한 역사 |

지식 공동체에서 받는 영감 | 집단지능과 그 함의

chapter. ELEVEN_똑똑한 사람 만들기

모르는 것을 알기 |

지식 공동체와 과학 교육 | 학습 공동체

chapter. TWELVE_더 똑똑하게 결정하기

설명에 열광하는 사람과 적대적인 사람 |

해결책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다 | 벌집 경제 |

넛지 효과, 더 나은 결정으로 유도하기 |

1과: 복잡성 줄이기 | 2과: 단순한 결정 법칙 |

3과: 적시 교육 | 4과: 이해를 확인하기

conclusion_무지와 착각을 평가하기

무지는 어떻게든 피해야 하는가? 331 |

더 지각 있는 공동체 334 | 착각을 평가하기 336

< 위드피플 선생님 독서감상평 >

해운특목대입관

서형주 선생님

왜 우리는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가?

무지, 이해의 착각, 지식 공동체이 책의 키워드는 세 가지다.

무지, 이해의 착각, 지식 공동체. 이해의 착각에 빠져 사는

무지한 개인을 구원하는 것이 바로 지식 공동체다.

개인은 무지하지만,

집단은 그렇지 않다. 지성과 지식 공동체의

성격을 이해하면 우리가 왜 실제보다

더 많이 안다고 믿는지, 누군가의 정치적 견해와

잘못된 신념을 바꾸는 것이 왜 어려운지,

개인에 초점을 맞춰 교육하는 방법이

왜 자주 실패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한다.

그러니 정치적 입장도 추론이 아니라 직관과 감정에서 나올 뿐이다.

토론을 아무리 많이 해도

정치적 입장이 바뀌지 않는 이유다.

여성의 낙태에 대한 논쟁을 살펴봐도

낙태권을 반대하든 옹호하든 인과적으로

분석해서 나온 입장이 아니다.

그저 자신의 가치관을 따른 것뿐이다.

지식의 착각을 이해하면 교육의 목적이 지식을

통달하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머릿속이 아니라

타인의 머릿속에 든 지식에 기대어 살아가므로

어떤 주장이 타당한지, 누가 아는지, 그 사람이 진실을

말해줄 것 같은지를 배우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개인의 지식을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팀워크를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교육이다.

이 책에는 적은 지식으로

인간이 어떻게 위대한 과학문명을 발전시키며

복잡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가?

직관에 의한 판단과 숙고에 의한 판단이 다르며

공동체에 저장된 지식과

개인이 지닌 지식이

어떻게 상호 작용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담겨있다.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