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분위, 표준점수, 영역별 반영 점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탑재된 ‘2021학년도 정시모집 수능 반영 방법’에 따르면 등급(18개교), 백분위(105개교), 표준점수(41개교), 등급백분위(10개교), 등급+표준점수(7개교), 백분위+표준점수 (19개교), 등급+백분위+표준점수(9개교) 등의 다양한 요소가 선발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학에 따라 활용 지표가 다르고,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하므로,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대학별 환산점수가 달라지게 됩니다. 원점수의 합이 동일한 가상의 두 학생을 예로 환산점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생 A와 학생 B의 원점수 합은 243점으로 동일하지만, 영역별 점수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마다 다른 영역별 비율에 따라 환산점수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또한, 대학은 이 원점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원점수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등급을 활용해서 성적을 산출하므로 동일한 단순 원점수의 합으로는 학생 A, B의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표준점수의 총합은 영역별 표준점수를 그대로 더한 값이고, 백분위는 국어, 수학 백분위에 탐구의 2과목 평균을 합한 값으로 300점을 만점으로 산출한 것입니다. 가상의 두 학생 A, B는 원점수의 총합은 동일하지만 표준점수의 합과 백분위 총합에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표준점수의 합으로는 학생 B는 학생 A보다 5점 부족하지만 백분위 점수는 2점이 높습니다. 단순히 수능 활용지표로 본다면, 학생 A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를 경우 합산 점수만으로를 유/불리를 판단할 수 없으니 대학별 모집 요강에서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올해(2020년부터 대입 정보포털사이트 어디가(adiga.kr)를 통해 각 대학의 전년도 입시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때 대학환산점수와 함께 백분위 평균 성적을 함께 공개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공통적으로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컷’과 ‘최종등록자 백분위 70%컷’을 발표하는데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 컷’이란 전년도 해당 대학 정시 지원자 중 합격한 학생, 그 중에서 최종적으로 대학에 등록한 학생들의 대학 환산점수 성적을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70%(10명 중 7번째)에 해당하는 성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최종등록자 백분위 70% 컷’은 기준이 대학 환산점수가 아니라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입니다. 수능 백분위 평균은 수능 국어, 수학 과목의 백분위 성적과 탐구 2개 영역의 백분위 평균의 평균을 의미하며 수능백분위 합 300점 만점기준’으로 하는 백분위 총합으로 발표하기도 하니 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절대 평가인 영어 영역의 성적을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영어를 포함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영 비율에서는 배제하고 총점에서 가산 또는 감산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대학의 정시 모강 요강에서 영어 영역의 반영 방법, 반영 비율, 등급별 점수 등도 꼭 살펴보아야 할 요소입니다.

출처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 학부모 진로·진학 Q&A 100선 발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