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

여기,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이가 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도, 엄마 아빠와 뽀뽀하기도 싫어하는 아이. 엄마 아빠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아이는 어느 날 밤, 벽 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을 벽 속 말이지요. 엄마 아빠는 사랑하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다가가 보기로 합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가 내미는 사랑과 지지의 손길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벽 속에 사는 아이』는 좁게 보자면 세상과 소통하지 않으려 드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자폐스펙트럼 장애(ASD)가 있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내 작은 심장』으로 심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된 아이의 시선에서 누군가에게 새 삶의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는 장기 기증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던 프랑스의 어린이책 작가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의 작품입니다. 『벽 속에 사는 아이』로 더 많은 이들이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다른 아이의 내면세계를 상상하며,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책 속으로

아이가 벽 속에 살았어요.

어느 날 밤, 아이는 벽 속에 들어간 뒤

나오려 하지 않았어요.

_8쪽 중에서


엄마 아빠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어요.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는 벽 속에 살았으니까요.

_8쪽 중에서


어느 날, 엄마 아빠는 벽에 구멍을 냈어요.

아주 작은 구멍을 말이에요.

사랑하는 아이를 볼 수 있을 만큼 작은 구멍이었지요.

아이는 너무 무서워서 벽 속 깊이 들어갔어요.

빛이 너무 눈부시고, 쨍쨍 울리는 소리는 너무 시끄러웠어요.

_11쪽 중에서

<위드피플 선생님 독서감상평>

사직 특목 서상영


이책에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이가 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도, 엄마 아빠와 뽀뽀하기도 싫어하는 아이.

엄마 아빠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아이는

어느 날 밤, 벽 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을 벽 속으로..


엄마 아빠는 사랑하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다가가 보기로 합니다.

이책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부모가 아이가 보고싶어 벽에 구멍을 뚫는데..

아이는 그 사랑의 표현방식을 모르니 그 구멍을 막아버립니다

이 장면이 저희 아이와 우리부부의 모습인거 같아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조금씩 다가가 어떻게 아이와 소통하는지에 보여주는 책입니다

‘벽 속에 사는 아이’는 좁게 보자면 세상과 소통하지 않으려 드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자폐스펙트럼 장애(ASD)가 있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책을 통해 장애라는 다름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