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엄마들 최대 관심

영재교육원 선발 시작

요즘 초등학생 학부모들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영재교육원’이다. 초등생때부터 ‘의대반’ 진학을준비시키는 컨설턴트가 유행하면서 그 ‘첫단추’가 초등생 영재교육이 됐다.

교육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올해 전형에 수학ㆍ과학 융합분야가 새로 생겼던데요.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걱정이네요.“선행학습 필수인가요?” 영재원 준비하려면 지금이라도 학원 알아봐야 하나요?’ 등 질문이 수십개씩 쏟아진다. 교육청 직속기관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선발 일정이 9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원이 인기를 끄는이유는 일반학교 수업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수준높은 심화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원은 기본적으로 소수 인원이 팀을 짠 뒤 결과물을 산출해내는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교사나 교수진은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같은 과정에서 깊이있는 자기주도학습이 자연스럽게 체득된다. 그러다보니 영재교육원에는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모이고, 상급학교에 진학해 두각을 나타내는 수료생이 많다.

현재 초등학생 아들을 영재원에 보내는 한 학부모는 “수업받는 아이들의 성적이 대부분 전교권”이라며 “주위에 웬만큼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모두 한번씩 지원해 본다”고 말했다.

한 영재교육 전문가는“특목고와 대입선발 전형에서 학교 생활기록부에 각종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영어대회 등 교과 관련 교외대회 수상실적은 기재할수 없다”며 “반면 영재학급을 비롯한 대학ㆍ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 수료는 학생부의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란’에 기재할 수 있어 영재교육 기관 수료여부가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교육청 영재교육원 기준 경쟁률은 선발분야마다 다르다. 수학ㆍ과학은 4~5대1, 음악ㆍ미술 5~6대1, 문예창작 12대1수준이다. 문예창작의 경우 운영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 숫자 자체가 적어경 쟁률이 높은 편이다. 가장 선발 인원이 많은 수학과 과학분야가 초등선발 인원의 80%에 달한다. 수업은 주로 방과후나 주말에 한다. 수업료는 기관에 따라 다르다. 교육청이나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부산시나 교육부에서 지원받아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