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한 인간이 모든 것을 가졌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마지막을 맞이하기까지 숨 막히는 일생을 질주한다.
그리고 그 끝에서 알게 되는 삶의 진실을 펼쳐 보이며 강렬한 질문을 던진다. 모든 것을 다 소거했을 때, 과연 그것이 나라고 할 수 있을까? 고대, 중세, 근대를 상징하는 시간의 흐름과 동서양 문명이 융합되는 공간의 전개 속에서 한 인간이 고단하고도 아름다운 삶의 여정을 처연하게 펼쳐내는 소설. 사랑과 증오, 복수와 집착, 용서와 회귀 등 인간에게 가장 폭발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비극적 이야기들이 책의 끝까지 독자를 밀어붙인다.
– 목차 –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 위드피플 선생님 독서감상평 >
해운대 특목대입관 유호영
좋은 책을 보고나면 한동안 이야기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고 멍하게 있게 되는데, 오랜만에 그런 경험을 했다. 너무 몰입해서 그런가 두통이 왔다. 나하고는 너무 다른 시공간에, 심지어 신체적 특징과 성격도 다른 ‘소마’의 삶을 생생하게 경험해봤고, 다 읽은 뒤에는 소마와 함께 내가 노인이 된 기분이었다. 주옥같은 문장이 너무 많아 하나만 가려내기가 힘들다.
“시간은 그에게서 인내심을 빼앗고 총기를 몰아냈으며 시야를 좁게 만들었다.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소마는 억울함을 느꼈다. 이제야 세상을 가졌는데, 힘을 가졌는데, 그것을 누려볼 시간도 없이 낡아간다는 것에 그는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