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추천 – 136 방구석 박물관 (인문일반)
플라톤의 알람시계부터 바그다드 배터리,
4세기 나노 기술까지 21세기를 넘어선 고대인의 발명품을 만날 수 있는
방구석에서 떠나는 박물관 여행.
현대인을 뛰어넘는
고대인의 발명품이 가득한
박물관으로 떠날 시간이다.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고대인의 발견.. 그 세계로 떠나보자
오늘날의 세상이 굉장하다고 여기고,
과거에 비해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고
자부하는 현대인이라면
더더욱 들러 볼 만한 박물관이다.
이 책에는 우리 상상을 뛰어넘는
고대인의 발견이 가득하다.
위대한 철학자 플라톤이 알람시계를
발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기원전 3세기에 전기를 생산하는
바그다드 배터리가 만들어지고,
서기 4세기에 나노 기술이 쓰인 강철이 있었다는
사실은? 심지어 기원전 6500년에
뇌 수술이 이루어졌다는 증거도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시기를 넘나들며 세계 전역의
놀라운 고대 기기와 발명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페이지를 넘기며 독자는
박물관의 신기한 유물을 마주하게 된다.
박물관 안내는 철학과 역사 분야에서 풍부한 지식과
친절한 설명을 통해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
주었던 제임스 M. 러셀이 맡았다.
저자는 수십만 년의 방대한 세계사를 통틀어
의미 있는 물건 88가지를 추리고,
그 물건 하나하나의 역사를 짚었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매 페이지마다
흥미롭고 놀라운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오늘날 우리 지식의 기원을 살피며
과거 기술의 발전을 엿보는 즐거운 기회가 될 것이다.
[제1전시실] 생활용품
달력 | 플라톤의 알람시계 | 양봉 | 자동 시계 | 초콜릿 | 우산
| 변기에 관한 짤막한 역사 이야기 | 침대 | 자물쇠와 열쇠
| 가발 | 증류주 제조의 비밀 | 화장품 | 소방대 | 뼈 도구
| 커틀러리 | 냉장고 | 면도기 | 껌
| 성(性)과 관련된 물건들의 짤막한 역사
| 알파벳 | 오락용 카드 | 정원 | 접착제 | 화폐
| 성냥 | 고무 | 거울 | 비단 | 게임 | 최초로 스키를 탄 사람
[제2전시실] 기계 및 기술
증기기관 | 등대 | 금속 가공에 관한 짤막한 역사 | 그리스의 기술 | 바퀴
| 선사시대 발명품 | 열기구 | 크레인 | 스크루 | 터널과 광산
| 석유정과 시추공 | 유리 제조법 | 이동식 활자
| 중국의 4대 발명품 | 풍차 | 잠수 장비
[제3전시실] 미스터리한 것들
나노 기술 | 다마스쿠스 강철 | 리쿠르고스 술잔 | 마야 블루
| 바그다드 배터리 | 깨지지 않는 유리 | 콘크리트
| 님루드 렌즈 | 선 스톤 | 안티키테라 기계장치
[제4전시실] 군사 무기
광선 무기 | 기관총 | 무기에 관한 짤막한 역사 이야기
| 크로스보우 | 투석기(캐터펄트) | 전함
| 그리스의 불 | 독가스 | 갑옷과 탱크 | 낙하산
[제5전시실] 의학
외과 수술 | 성형수술 | 해부학에 대한 짤막한 역사 이야기
| 의료보험 제도 | 의치 | 마취제
| 치의학에 대한 아주 짤막한 역사 | 의수와 의족 | 문신
[제6전시실] 과학기술
자력 | 염료 | 대수학 | 원자 | 셈법 | 지진계 | 별자리표
| 지도 제작 | 살충제 | 카메라옵스큐라 | 숫자 영(0)
| 안경과 망원경 | 장거리 통신에 관한 짤막한 역사 이야기
플라톤의 알람시계부터 나노 기술까지
고대인의 물건에 담긴 기발한 세계사
[제1전시실] 생활용품,
[제2전시실] 기계 및 기술,
[제3전시실] 미스터리한 것들,
[제4전시실] 군사 무기, [제5전시실] 의학,
[제6전시실] 과학기술
방구석 박물관’이라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상의 발명품들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어있다.
현대인은 스스로가
제법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현대인은 선조보다 결코,
현명하지 않으며,
고대인의 대다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쓰고 있는 도구와 기계들이
고대 발명품에서 유래되었다.
이 작품은 세계 전역의 고대 기기 발명품 등.
88가지를 추려 6개의 전시실로
분류하여 물건의 역사를 말한다.
인간이든. 사물이든,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유한 역사 들을 지니고 있다.
역사를 알게 되면,
사물이나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물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다.
심플한 백과사전 형식처럼
서술되어 있어서 좋았고,
책을 읽는 동안
고대인들의 지혜에 감탄하게 되었다.
방구석 박물관_ 감상평입니다
“예술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개인과 그의 삶이며,
우리는 죽어버린 자연이 아니라
바로 그것을 보여줘야 한다.”
대학교 재학 시절 중세 서양 미술과
관련된 교양 강좌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단순히 학문적으로,
시각적으로만 접근했던 예술 작품들을
시대적 배경, 종교, 가치관 등과 연결 지어
작품 이면의 스토리에 눈을 돌리니
그림은 그려지는 게 아니라
쓰인다는 말이 어느 정도 공감이 되었다.
그 기억으로 골라든 ‘방구석 미술관’은
기대 이상의 흥미를 가져다줬다.
자신의 삶을 둘러싼 죽음,
가혹한 삶으로부터 느끼는 감정을
그림 위에 쏟아내었던 뭉크,
고통과 막장으로 점철되지만
탁월한 예술적 감각으로
멕시코 국민 화가로 등극한 프리다 칼로,
술로 인해 황시증과 정신착란을
얻어 귀까지 잘랐지만
‘영혼의 화가’로 평가되는 빈센트 반 고흐,
성병인 매독을 앓고 있었던
아버지로 인해 성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었지만 이를 19금 예술로
승화시킨 에곤 실레 등
눈에 익은 작품과 귀에 익은 작가들의
내밀한 얘기들을 수다 떨 듯
재미있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이라는
부제에 걸맞은 책이 아니었나 싶다.
방구석 박물관_ 감상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