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길에 꽃이 없다면,

꽃을 심어 따뜻한 마음으로 피울 수 있는 것.

2019년 5월에 출간한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를 통해 기존 작품들보다 성숙하고 밀도 있는 면모를 보여줬던 김상현 작가. 더 나아가 이번에는 기존의 글과 더불어 스쳤던 지난 시간만큼 깊어진 생각을 풀어낸 새 글을 넣어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을 출간했다. 풀리지 않을 고민을 안고 있을 청춘이라서, 그 시간 위에 살고 있는 동시대의 사람으로서 인간관계와 행복에 대해 짙은 감성을 더하여 섬세하면서 부드럽게 풀어내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이니만큼, 독자와 한 뼘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서로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는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인 ‘너나들이’를 붙였다. 새로운 표지에는 다양한 관계가 함께 어우러져있다. 혼자 공원을 거니는 사람,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 벤치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관계가 하나의 그림으로 다채롭게 표현됐다.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여러 관계를 하나씩 풀어내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그만의 따뜻한 말로 유려하게 풀어내며 글로써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는 《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를 통해 관계에 지친 모든 이들이 따스한 위안을 얻길 바란다.

목차

작가의 말

제1장

실수

배려와 이기주의

가끔 이런 말들이 필요할 거예요

착함과 만만함

불안

그럴 만한 이유

느낌

비를 맞았다

태도에 관하여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나로 살아가야 한다

personality

내가 원하는 삶

제2장

놓친 마음

봄비

주고받음

에어컨

표현에 관하여

다름을 이해하는 것

오늘의 즐거움

우린 우리만으로 충분하다

분홍빛 좌석

기억과 죽음

제3장

역사

휴식

백 퍼센트

당신만의 색깔로 살아가는 것

사람

예술가

말 한마디

마음과 말

모래 한 줌

내려놓음

일레븐 메디슨 파크

제4장

아무렴 행복이길

마음가짐

책임

달빛과 진심

잘 살고 싶은 마음

밑줄

힘을 빼는 연습

판단

나라는 사람

이유

아련한 글자

어쩔 수 없음

메이저와 마이너

행복

제5장

안으로 향한 기준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처음 떠나는 모험

견딤이 주는 가치

반증

그랬구나

다름을 이해하는 것2

계획과 운 사이에

나를 채우는 것들

행복은 결국 내 마음속에

마음을 쓴다는 것

祝辭(축사)



< 위드피플 선생님 감상평 >

해운 특목대입관

박보영 선생님

인격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본심은 태도에서 나오고, 말에는 마음씀씀이가 묻어 나온다. 또한 열정은 행동에서 나오는 법이니. 어느 하나 그냥 나오는 법이 없다. 수십 년간 그 사람을 형성해온 것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바뀌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자. 나를 언제든 떠나갈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떠나가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말자. 어디서든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아,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길 바란다.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당신이길 바란다. 먼 곳의 행복을 찾기보다 가까운 행복을 챙기며, 늘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말들로 주변을 꾸며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