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아이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면, 그래서 아이의 심장이 멈춘다면, 딸을 죽인 사람은 저입니까?

‘인간이란 무엇이며 삶과 죽음,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난제에 도전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휴먼 미스터리 『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2015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딸에게 닥친 뇌사라는 비극에 직면한 부부가 겪는 가혹한 운명과 불가피한 선택, 그리고 충격과 감동의 결말을 그리고 있다.

딸 미즈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그때까지 이혼을 잠시 미루기로 한 IT 기업 하리마 테크를 운영하는 가즈마사와 그의 아내 가오루코. 어느 날 딸이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가 되고, 의사는 사실상의 뇌사를 선언한 후 조심스럽게 장기 기증 의사를 타진한다. 미즈호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온 가족이 병실을 찾고, 부부는 함께 미즈호의 손을 잡는다. 그 순간 부부가 동시에 미즈호의 손이 움찔한 것처럼 느낀다.

그 후 가오루코가 장기 기증을 거부하고 미즈호를 집에서 돌보겠다고 선언하고, 부부는 이혼 결정을 번복한 채 미즈호의 연명 치료에 들어간다. 한편 가즈마사는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BMI) 기술, 즉 뇌나 경추가 손상되어 몸을 가눌 수 없는 환자로 하여금 뇌에서 보내는 신호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자신의 딸에게 적용하기 위해 기술의 개발자인 호시노를 자신의 집으로 보낸다.

호시노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미즈호는 자기 자극 장치를 몸에 연결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팔다리를 움직이기에 이르고, 잠자는 듯 여전히 아름답기만 한 딸을 향한 가오루코의 집착은 점차 도를 넘어서게 된다. 가오루코는 아들 이쿠토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미즈호를 휠체어에 앉힌 채 데려가고, 이쿠토는 반 아이들로부터 죽은 누나를 입학식에 데려왔다며 놀림을 받고 생일에 친구를 초대하라는 엄마의 말을 거부하며 친구들이 누나가 죽었다고 한다며 대든다. 그 말에 흥분해서 난동을 부리던 가오루코는 무슨 생각에선지 갑자기 경찰서에 전화해 집에서 누군가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신고하는데…….

 

 

목차

1장 오늘 밤만은 잊고 싶어

2장 숨 쉬게 해 줘

3장 당신이 지키려는 세계는

4장 책을 읽어 주러 오는 사람

5장 이 가슴에 칼을 꽂으면

6장 누가 그때를 정하는가

< 위드피플 선생님 감상평 >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을 몇개 읽었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의 채고가는 달랐다. 비교적 편온하고 물흐르듯 흘러가는 스토리라인 이었다. 뇌과학을 연구하는 주인공의 딸이 뇌사판정을 받자 일어나는 얘기인데 인체에 대해 신개했던 부분도 많았고 지금까지의 보편적인 스토리가 아닌 새로운 시도의 작품이어던것 같다. 자극적이고 흥미진진한 내용은 없었지만 그만의 나름대로의 재미는 있었다. 마치 한국드라마처럼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인물들의 사오항이나 설명등 공감가는 형태로써 진행되는데 이 작가의 새로운 부분을 다시보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뇌와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한다고 했는데 그것과 관련된 책을 처음읽게 되었는데 이와 관련된 라플라스의 마녀도 읽고 싶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사직 특목대입관 권영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