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 전문 대학, 일반 대학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교 또는 3년제 대학의 간호학과, 간호과학과 등을 졸업해야 합니다. 3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하여 전문학사를 취득했더라도 간호대학에 개설된 간호사 학사학위특별과정 (RN-BSN) 과정을 통해 4년제 대학교의 3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하며, 졸업 후에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문 간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원 수준에서의 전문 간호사 과정을 이수하기도 합니다. 전문대학도 대부분 2020년도부터 4년제로 편제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대학과 이수 연수에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졸업 후에도 전문학사가 아닌 학사학위가 나옵니다. 차이점은 대학입시 지원 방법에서 일반대학 전형방법과 전문대학 전형방법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대학은 수시와 정시전형으로, 전문대학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다양한 방법들이 대학별로 입시요강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4년제 학사과정으로 운영하는 전문대학의 모집인원이 4년제 대학보다 더 많으므로 간호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4년제 대학의 간호학과뿐 아니라 전문대학의 전형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간호학과로 진학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간호사가 되려면 간호 관련학을 전공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면허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전문간호사가 되려면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전문간호사 교육기관에서 2년 이상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실시하는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정신건강에 전문화된 자격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정신보건간호사 1급 자격과 2급 자격이 있으며, 1급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간호학 석사 이상의 학력과 지정기관에서 3년의 수련경력이 필요하고, 2급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지정기관에서 1년의 수련경력이 필요합니다.

취업이 보장되는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보건·의료 서비스에서 간호사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간호학과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간호조무사를 포함하여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 인력 수는 약 6.8명으로 OECD 국가 평균인 9.5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수준으로 간호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간호사의 수요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간호학과 선호 현상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간호사의 취업 전망에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보건법에 따라 모든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보건교육과 학생 건강관리를 담당할 보건교사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간호사면허와 교사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간호사의 입지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간호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대학의 이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졸업 후 진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속병원의 수와 규모, 위치 등입니다. 원하는 졸업생은 모두 취업이 된다는 간호학과라 할지라도 졸업 후 사회인으로 나설 때 근무 희망 지역이나 병원,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것을 보상할 만큼의 급여 수준 등은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간호사직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선호도가 높은 대도시에 위치하고 규모가 큰 부속병원을 가지고 있는 대학, 부속병원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규모가 큰 종합병원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더 좋은 조건으로 취업하는데 유리한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수도권과 지방에 병상수가 500개가 넘는 병원이라면 간호사의 수요도 많고 취업에 좀 더 융통성을 가질 수 있으므로 대학 선택에서 이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간호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직업적 소명의식을 갖추고 고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가 이 직업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 학부모 진로·진학 Q&A 100선 발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