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어린이라는 세계』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

독서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김소영의 글은 어린이의

세계에 반응하며 깨닫는 어른의 역할과

모든 구성원에게 합당한 자리를

마련해야 할 사회의 의무에 이르기까지

점차 넓게 확장해 간다.

어린이를 더 잘 이해해 보려는 노력은 나 자신을,

이웃을, 우리 사회를 구석구석까지

살피려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모두가 경험하지만

누구도 선뜻 중요하다고

말하지 못했던 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를

비로소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gUQgIO1pGbg

목차

들어가며

1부 곁에 있는 어린이

시간이 걸릴 뿐이에요

선생님은 공이 무서우세요?

착한 어린이

어린이의 품위

무서운 일

놀이 아니고 놀기

읽고 쓴다는 것

제가 어렸을 때는요

무수히 많은 방식으로

2부 어린이와 나

가장 외로운 어린이를 기준으로

한 지붕 아래 사는 친구

마음속의 선생님

어린이의 편식, 어른의 편식

선배님 말씀

위로가 됐어요

사랑이라고 해도 될까

삶을 선택한다는 것

양말 찾아 가세요

남의 집 어른

3부 세상 속의 어린이

저 오늘 생일이다요?

한 명은 작아도 한 명

쉬운 문제

어린이가 ‘있다’

오해

어린이는 정치적인 존재

내가 바라는 어린이날

해운특목대입관

유호영 선생님

 

“초등학교의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있었던 일들을 담담하게 묘사했다.

어린이들이 훌륭한 인격체로서 성장하게 돕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품위를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발끈을 묶는 아이의 모습이 나오는 상황에서 교사는

“우쭈쭈~선생님이 해줄게~”를 하지 않는다. 신발끈과 씨름하다가

실패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어린이에게 “거봐라~내가 뭐라고 했니!”라고

나무라지도 않는다. 어린이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고 스스로 시도하는 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고,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도와줄 수 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스승과 제자는 공적인 관계이며 유한한 관계이다.

저자는 스승으로서 어린이들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매너를 지키는 것,

이별을 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린 시절 필요로 했던 어른의 모습과

닮고 싶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린이를 양육하거나 만나야 하는

어른들이 참고로 봐두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

사하CMS

최성은 선생님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어린이는 나중에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도 할 수 있다. 시간이 걸릴 뿐이다.

‘기다림’의 어려움과 그 중요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문장이다.

어린이는 못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시간이 걸릴 뿐.

올챙이시절 생각하지 못하는 어른의 닥달에

주춤하고 주눅들 뿐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지”

로코에듀

권수인 선생님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